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전 씨의 빈소에는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도착했다. 해당 화환은 역시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화환과 나란히 놓였다.
그러나 해당 화환은 박 전 대통령 측이 보낸 것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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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노태우 빈소에도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당시 유 변호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려달라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하셔서 전해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이렇게 가짜 박근혜 팔이들이 서리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접견인을 유 변호사 단 한 명만 지정했던 것”이라며 “예전에도 거짓 박근혜 팔이들로 인해 몇 차례 소동이 있었다. 하지만 유 변호사 이외에는 어떠한 통로도 없기 때문에 가짜라는 것이 증명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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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당시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발탁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던 장녀인 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1979년 10·26 사태 직후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 씨는 청와대 금고에서 찾은 6억 원을 부친을 여읜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전 씨와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해후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 씨의 미납 추징금 환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 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압수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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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다수의 보수 유튜버들이 빈소를 찾아 촬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