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23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9.5% 올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8.9% 오른 15조7540억원, 당기순이익은 4292.2% 증가한 9575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서도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53.5%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인 현대제뉴인은 중국 봉쇄 등에 영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며 매출 2조 1167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중동 시장 내 수주 확대 및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540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 분기 대비 53.5%, 62.9% 증가한 수치다.
조선부문 중간 지수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2분기 매출 4조1886억원, 영업손실 26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강재가 상승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석유화학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및 순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