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F&B "中사업 확대…내년엔 홍콩·싱가포르와 합작"

박철범 흥국F&B 대표 IPO 간담회
  • 등록 2015-07-23 오후 2:51:47

    수정 2015-07-23 오후 2:51:47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이사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글로벌 식·음료 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흥국F&B) 대표이사(사진)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기업 청사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흥국F&B는 식·음료 제품을 ODM형식으로 고객사에 납품하는 업체로, 스타벅스나 파리바게트 등 프랜차이즈 업체 또는 이마트나 세븐일레븐 등 유통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농축 과일·채소즙을 활용한 제품으로, 과일에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에이드베이스나 스무디, 착즙주스 등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에이드베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7.1%였고 스무디류(類)가 19.4%, 착즙주스는 11.42%였다.

흥국F&B는 카페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비(非)카페인 음료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을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동원F&B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비커피 음료 판매 비중은 2010년 16%에서 2013년 22%로 증가하는 추세다.

박 대표는 “국내 카페 수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웰빙 열풍으로 건강지향적인 비카페인 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카페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우리 회사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흥국F&B는 초고압살균공정과 동결농축공정의 도입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한층 뛰어난 기술력을 갖춰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정은 과일의 맛과 향,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이다. 이러한 기술 우위로 지난 2012년 60여개 수준이었던 유통 채널이 올해 130여개로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거래처는 파리바게트와 던킨도너츠 등을 보유한 SPC그룹이며 그 비중은 지난 2012년 57% 수준에서 2014년 40%로 낮아졌다. 또한, 스타벅스·이디야·피자헛 등에 납품하고 있다.

F&B는 현재 거래 중인 국내 브랜드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계기로 함께 중국시장에 뛰어들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법인(상해상하무역유한공사)을 설립했고 이르면 내년엔 홍콩 및 싱가포르 자본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SPC그룹 등의 중국 진출이 우리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 프리미엄 식·음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F&B는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같은 기간 평균 35% 증가했다. 또 흥국F&B의 최대주주는 박 대표의 배우자 오길영씨(70.78% 보유)이며 태광그룹과는 관련이 없다. 흥국F&B는 이날 마감되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29일과 30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8월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신주 150만주·구주 3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1만4500원에서 1만75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261억~315억원 수준으로, 물류 창고 확보를 위한 공장 증축과 중국법인 설립 비용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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