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2월 8일 0시부터 12월 28일 밤 12시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한다.
서울에서는 지난 6일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먼저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었으며, 누적 사망자도 1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는 강력한 슬로건으로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 발표한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및 타 시도와 함께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자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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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운영이 중단됐다. 기존 정부가 발표한 다중이용시설 분류 기준에 따르면 학원은 일반관리시설 14종 중 하나로 2.5단계 상황에서는 제한적 운영(오후 9시 전까지)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8일 0시부터 서울 등 수도권 내 모든 학원은 규모와 상관없이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학원에서 다수 발생한 만큼 이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과 청년 취업 등을 고려해 입시학원과 취업준비학원은 예외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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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서울형 3대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감축 운행, 10인 이상 집회금지, 공공기관 운영 중단 등이다.
시는 이 같은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병상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확보와 운영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립 동부병원의 81개 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107개의 일반 병상을 확보하고,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을 설치해 총 150개의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에서 운영하는 8개 생활치료센터 외에 자치구별 1개소씩 생활치료시설 25개 설치를 준비하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병상 부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우리 일상 속에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장소는 없다”며 “모든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스스로 타 지역을 비롯한 모든 외부 방문과 사회활동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