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도시재생 사업 추진 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예술인 행복주택을 건립하고 지역이 보유한 전통문화와 연계한 전시·공연·작업장 등 문화·편의시설을 확대해 무형문화재를 보전·진흥하는 특화도시 조성 및 도시활력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부처의 사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한 각 사업지의 연계 선정·지원 △전주와 밀양에 무형문화재 특화 도시재생을 위한 연계사업 추진 △연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 및 무형문화재 관계자 협의체 운영 등이다.
주요 사업지는 전주시와 밀양시다.
밀양시의 경우 밀양아리랑, 밀양감내게줄당기기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시도무형문화재 4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수자 등 무형문화관계자 2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공공시설 이전으로 생기를 잃은 밀양시 삼문동 일원에 예술인 행복주택(100호), 주민센터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다기능의 아리랑 어울림센터,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지역 무형문화 체험·교류 기능을 갖춘 아리랑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창업지원 및 지역주민 평생교육 지원을 위한 숲속 그린캠퍼스 등을 주요 거점으로 조성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무형문화재 관계자들에 대한 단순한 주거지원 차원을 넘어,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과 함께 살아 숨쉬는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도시재생이 이뤄 수 있도록 다양한 부처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전승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무형유산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무형문화재가 주민들과 상생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