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스트라제네카, 美 화이자 '마지막' 제안 거절

  • 등록 2014-05-19 오후 4:33:43

    수정 2014-05-19 오후 4:33:4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영국 2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의 세 번째 인수 제안을 결국 거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화이자의 세 번째 인수 제안을 가격이 너무 낮다(too low)는 이유로 몇 시간 만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의 인수 제안이 영국, 스웨덴, 나아가 미국 제약업계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주주 이익도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화이자는 앞서 인수 가격을 694억파운드(약 119조5420억원)로 올려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주당 55파운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일 화이자가 제안한 뒤 거절당한 주당 50파운드보다 10%나 높은 수준이다. 이번 제안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였다.

화이자 측에서는 이번 제안이 최종 제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안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여러차레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가 합리적 가격 수준에서 거래할 생각이 없는데다 시간도 촉박하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당초 지난 1월 588억파운드를 인수 가격으로 처음 제안했다.

영국 의회에서는 미국 기업의 영국 제약사 인수가 영국 고용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고 최근 리드 CEO를 불러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화이자는 영국 캠브리지에 사옥을 두고 적어도 5년간 영국에서 연구개발(R&D) 직원 20%를 계속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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