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흑자기조 지속…상반기 영업익 129억

별도기준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503%↑
해운 사업 수익 확대에 원자재 수출입 호조
  • 등록 2022-08-12 오후 2:43:22

    수정 2022-08-12 오후 2:43:2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TX가 상반기 해운 사업 수익 확대와 원자재 수출입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STX는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4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늘었다.

STX(011810)에 따르면 상반기 에너지, 원자재 수출입, 기계·엔진, 해운·물류 등 주요 사업군 전반에서 매출과 수익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존 전통적인 자원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바이오매스와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고부가 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운 시황의 추세를 전략적으로 판단해 해운 사업 부문에서 수익을 극대화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분야는 우드펠릿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870억원을 기록했다. 고마진 수주를 바탕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43.9% 증가하기도 했다.

STX는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의 우드펠릿 공장을 인수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우드펠릿 매출은 2020년 연간 전체 매출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해운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1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벌크사선 시황 고점에서 장기 대선 계약을 체결하고, 용선 시황 하락 전에 대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오랜 업력에 기반한 전략적 판단으로 수익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기계·엔진 부문은 자동차 수출 물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원자재 수출입 사업은 상반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암바토비 니켈 광산 정상화, 적기 트레이딩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6% 늘어난 300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정상화하며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니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전체 니켈 매출의 약 3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덕분에 올 상반기 원자재 수출입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2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TX 관계자는 “STX는 2018년 채권단 관리 기업 체제를 벗어난 후 글로벌 전문 무역상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위험 사업과 저수익 아이템을 과감히 정리하고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해 왔다”며 “이러한 경영 체질 개선 노력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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