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의료용 광학시장 진출… 광학엔진 공급 본격화

구강 스캐너 핵심부품 '광학엔진 장비' 납품 시작
광학엔진 제품 강화해 신사업 동력 확보 계획
  • 등록 2020-06-03 오후 2:11:57

    수정 2020-06-03 오후 2:11:5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광학렌즈기업 디지탈옵틱(106520)이 국산화가 절실한 스캐너용 광학엔진 분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힌다.

이 회사는 올해 관련 사업부를 별도로 신설하고 영업인력을 충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디지탈옵틱이 개발한 스캐너용 광학엔진 (사진=디지탈옵틱)
회사가 우선 집중하고 있는 신규 사업영역은 성장 잠재력이 큰 헬스케어 산업 내의 덴탈 장비 분야다. 회사는 이미 스탠드타입과 핸드타입 2종류의 덴탈 스캐너용 광학엔진 자체개발에 성공해 관련 장비 제조사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신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덴탈 장비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한 손으로 들고 환자의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구강스캐너 장비다. 이 장비는 패턴이 나오는 빔을 환자의 치아에 비춘 후 나온 패턴의 굴곡 모양을 카메라가 인식해 3D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치아를 형상화시킨다. 이때 인식되는 3D 형상을 기반으로 임플란트나 각종 치아를 환자의 기존 치아와 동일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구강 스캐너 장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패턴이 나오는 빔을 쏘는 부품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생산하는 광학 엔진 장비가 그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부품에는 회사가 기존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프로젝터용 광학엔진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는 이미 프로젝터용 광학엔진을 10여년간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온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도 스캐너용 광학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덴탈장비 제조사들이 중국이나 대만에서 광학엔진을 수입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회사는 광학엔진 분야에서도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신성장 모멘텀 확보에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캐닝용 광학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안면인식 스캐너용 광학엔진, 혈관인식용 광학엔진, 스마트팩토리용 광학엔진 등의 개발에 나서 현재 샘플 공급 단계에 있다”며 “내년부터 샘플을 공급받은 개발사들의 제품 양산이 이뤄질 경우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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