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까지 치열해진 LCK…플레이오프 진출 향배는?

프랜차이즈 도입 첫 해..‘승수 자판기’ 사라져
끝까지 치열한 승부 덕에 후원 기업들 ‘방긋’
  • 등록 2021-03-15 오후 2:50:54

    수정 2021-03-15 오후 2:50:54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프랜차이즈 도입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기업들의 투자와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는 모양새다.

정규시즌 막바지를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6위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해 6위부터 10위까지 모든 팀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진행된 스프링 8주차 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고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담원은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한다.

이날 농심의 패배로 5위 T1은 자동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팀이 됐다. 이로써 1위 담원부터 5위 T1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제 남은 한 자리에 팬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프랜차이즈 도입과 함께 올해부터는 6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진다. 기존보다 늘어난 기회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파급력은 기대를 뛰어넘었다.

이른바 ‘승수 자판기’로 불리는 절대 약팀이 사라지면서 △6위 KT(030200) 롤스터(5승9패, 득실차 -6) △7위 농심(5승10패, -9) △8위 프레딧 브리온(5승10패, -9) △9위 아프리카 프릭스(4승11패, -9) △10위 리브 샌드박스(4승11패, -11) 등 하위권 팀 모두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 5개 팀 모두 승수는 물론 세트 득실차도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는 올해 프랜차이즈 출범을 계기로 스폰서십 투자를 통해 처음 LoL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든 농심, 한국야쿠르트, KB국민은행 등이 속해있어 프랜차이즈 출범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팀들은 남은 2주차 동안 서로 상대하는 대진이 많아 특히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아프리카와 농심의 대결부터 20일 리브 샌박 대 프레딧, 26일 아프리카 대 리브 샌박, 27일 농심 대 프레딧 등 플레이오프 진출 향배를 가를 맞대결이 줄을 잇는다.

다만 KT의 경우에는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농심, 담원 순으로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는데, 농심을 제외하면 상위 3개 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남은 일정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도입 시즌 개막 전 강등제도가 사라지면서 하위권 경쟁이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더 발전적인 형태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그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3월15일 기준 LCK 스프링 정규시즌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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