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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시너가 미디어업계의 유명한 중개인이자 부티크 투자자문사 ‘라이온 트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례 부어크오프를 최근 수개월에 거쳐 만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시너는 뉴욕의 주간신문인 ‘뉴욕 옵서버’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내달 예정된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TV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TV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 내 매체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발행 부수 기준 100대 언론 매체의 지지 후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곳은 43곳,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는 3곳을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편에 선 매체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에 트럼프는 언론이 클린턴에게 줄을 서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90%라고 전했다. NYT는 “최근 여론 조사를 집계해보면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클린턴이 질 확률은 프로미식축구리그(NFL) 키커가 33야드(약 30.2m) 필드골을 실수할 확률과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