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언론에 화난 美트럼프…‘자체 방송 만들까’

  • 등록 2016-10-18 오후 2:41:24

    수정 2016-10-18 오후 2:48:11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반카 트럼프와 사위 자레드 쿠시너(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언론이 자신에 대해 편향 보도를 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아예 자체 방송망을 갖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의 사위 제러드 쿠시너가 미디어업계의 유명한 중개인이자 부티크 투자자문사 ‘라이온 트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례 부어크오프를 최근 수개월에 거쳐 만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시너는 뉴욕의 주간신문인 ‘뉴욕 옵서버’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내달 예정된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TV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TV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 내 매체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발행 부수 기준 100대 언론 매체의 지지 후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곳은 43곳,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는 3곳을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편에 선 매체는 단 하나도 없었다.

언론인 기부금 역시 힐러리에 집중되고 있다.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공공청렴센터’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미 언론인들은 클린턴에게 38만2000달러, 트럼프에게 1만4000달러를 기부했다. 전체 기부금 중 무려 96%가 클린턴에 몰린 것이다.

이에 트럼프는 언론이 클린턴에게 줄을 서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고 말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은 48.8%로 트럼프의 지지율 41.8%를 7%포인트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예측 시스템을 기반으로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90%라고 전했다. NYT는 “최근 여론 조사를 집계해보면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클린턴이 질 확률은 프로미식축구리그(NFL) 키커가 33야드(약 30.2m) 필드골을 실수할 확률과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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