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에 돈이 몰린다

1분기 벤처투자 89% 증가..제조업·문화콘텐츠 집중
신규 자금 340% 늘어..벤처투자 더 늘어날듯
  • 등록 2011-05-02 오후 4:57:21

    수정 2011-05-02 오후 4:57:21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벤처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로 IPO가 활발해지고 투자금 회수가 쉬워지면서 벤처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실적은 3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4% 증가했다.

투자업체수는 144개로 15.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업체당 평균 투자액은 22억1000만원으로 64.9% 증가했다.

특히 일반제조업과 문화콘텐츠 관련 벤처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자동차, 반도체, 기계장비 등 일반제조업 벤처 투자는 185.6% 증가했고, 전체 투자 대비 비중도 22%에서 33%로 확대됐다.

문화콘텐츠도 게임소프트웨어, 영화 투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29.6% 증가했다. 투자 비중은 24%에서 29%로 커졌다.

반면 정보통신 관련 벤처 투자는 2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투자비중은 32%에서 20%로 낮아졌다.

투자성향도 공격적으로 변했다.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초기벤처 투자 비중이 29.8%에서 36.9%로 확대된 반면, 7년 이상 된 벤처투자 비중은 46.4%에서 39.2%로 줄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벤처에 투자하려는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1분기 벤처투자 신규조합 결성금액은 29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0%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대비 상승하면서 투자금 회수 여건이 좋아졌고, 창투사 벤처투자의 이익도 크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4개 중에서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업체는 10개에 달했다. 활발한 IPO 덕분에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던 창투사 영업이익률은 1분기 19.7%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윤범수 중기청 벤처투자과장은 "모태펀드(2차출자),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KIF 등에서 벤처 출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벤처투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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