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머리숱 걱정한 이재명의 탈모 공약? "'심는 사람들' 만들겠다"

  • 등록 2022-01-04 오후 3:52:49

    수정 2022-01-04 오후 4:16:2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 탈모약의 건강보험료 적용을 언급하자 ‘탈모 갤러리’가 들썩였다.

자신을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이라고 밝힌 아이디 ‘동학혁명’은 4일 오후 디시인사이드의 탈모 갤러리(탈모갤)에 “탈모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많은 분께서 호응해주셔서 참 고맙다. 호응이 있는 만큼 물 들어 올 때 노 저으랬다고… 여러분께도, 정책 만드는 차원에서도, 이거 되든 안 되든 이참에 의견들을 세밀하게 더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직속의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한 축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스너프로젝트’는 최원석 선임팀장을 중심으로 묵묵히 지금껏 800여 명이 넘는 시민을 만나 왔고, 특히 정치에 관심 없거나 민주당에 등 돌린 이들을 찾아가 듣는 활동이다. 그러다 보니 의외의 얘기들이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심는 사람들’의 간담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는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과 자전거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을 이 후보에게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탈모갤이 들썩였다.

이날 탈모갤에는 “총통각하 액자 걸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쓴이는 이 후보 사진이 담긴 액자 아래 탈모약을 두고 “마이녹실과 두타스테리드를 위해”라고 적었다.

사진=JTBC ‘백브리핑’ 방송 캡처
또 다른 누리꾼은 “이재명 탈모 공약이 진심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상대 후보 머리 걱정해버림”이라고 했다. 해당 사진에는 이 후보가 지난달 27일 한 행사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나 머리 스타일을 언급하며 “머리가… 조금 심으신 건가?”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윤 후보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이 후보는 “뭔가 교정을 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염색만 했다”고 다시 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탈모인으로서 이재명 뽑는다는 말은 좀… 앞으로 이재명 심는다는 표현으로 정정해주시기 바란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특히 탈모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미지 한 장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푸른 잔디 위 파란 하늘에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 누리꾼은 “탈모는 그냥 당해보면 안다. 어느 날 알게 모르게 와서 매일 누적되는 고통이 뭔지… 만약 이재명이 아니고 다른 후보 누구든 이 공약 걸었더라면 난 무조건 그 사람 찍었을 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
현재 노화나 유전으로 인한 탈모뿐만 아니라 외모를 위한 탈모도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 요양 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제9조에 따라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 실시 또는 사용되는 행위, 약제 및 치료재료는 비급여 대상이다. 신체의 필수 기능 개선 목적이 아닐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탈모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4780명으로, 2015년 20만8534명에서 5년 사이 12.5%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탈모에 대한 진료비는 총 387억3946만 원으로 2018년 300억 원대를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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