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CN협회 만들어진다…추진위원장에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미래부 산하단체로 조단간 사단법인으로 설립
아프리카TV, 네이버 등과의 관계설정 관심
미래부 1인 창작자 아카데미 사업 함께할 듯
  • 등록 2016-01-22 오후 5:51:10

    수정 2016-01-23 오전 4:06: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멀티채널네트워크(MCN), 1인 미디어 시대라지만 국내 MCN 생태계는 열악하다. 웹툰이나 웹소설처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이를 유통하는 플랫폼간 협력이 원활하지 않고, 저작권법에 대한 무지나 오해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지난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1인 미디어 기업 발굴과 지원을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방송통신 산업으로 언급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어제(21일) 저녁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이들이 콘텐츠 한류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한국MCN 협회 창립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트레져헌터, 제다이 같은 MCN 기업들은 물론 조재구 한중미디어연구소 이사장, 박민철 김앤장 변호사,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 김종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부학장, 오용수 미래부 방송산업정책과장, 강상욱 미래부 창조경제기반과장 등이 참석했다.

발기인 대회에서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는 “MCN을 하는 기업들끼리도 서로 모르고 유대감이 없었다”면서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1인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 위해 협회를 만들기로 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단체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레져헌터의 송재룡 대표는 “MCN에 몸담는 기업들이 대부분 벤처나 스타트업이다보니 창작자 발굴이나 인프라 구축 등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MCN,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저작권 문제 등도 함께 알아가고 스스로 윤리강령을 만들어 막말 방송이나 상업주의에 대한 자정작용도 할 필요가 있다, 1인 미디어는 한류 콘텐츠 수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래부는 1인 창작자 발굴을 위한 아카데미 등을 기획하고 있는데, 한국MCN협회와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MCN협회가 정식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는데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MCN에서 돈을 벌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같은 포털이나 아프리카TV 같은 비교적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든 회사와의 관계 설정이 고민인 것이다.

명승은 추진위원장은 “아프리카TV에도 참여의 문을 개방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날 발기인 대회에 참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아프리카TV나 네이버, 카카오 등은 특별회원으로 해서 기존 회원사들과 거리를 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막강한 플랫폼을 형성한 이들 기업에 먹히는 구조가 된다”고 온도차를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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