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핸즈 온’(체험) 세션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자사 유튜브와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서도 V60의 실물 이미지와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다음달 초 유럽과 북미 지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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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트리플 카메라·8K 동영상 촬영…배터리 용량도↑
V60의 외관은 ‘V50S’와 비슷하지만, 카메라와 배터리 등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우선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6400만 화소 메인 △1300만 화소 초광각 △심도 측정이 가능한 ToF(time-of-flight) 송·수신 센서를 포함한 ‘Z카메라’가 기기 상단에 가로로 길게 배치됐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V50S(6.4인치)보다 큰 6.8인치이며, 화면 비율은 20.5대9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배터리 소모가 큰 디스플레이를 두 개 쓰는 제품인 만큼 배터리 용량도 5000밀리암페어(mAh)로 늘렸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6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X55 5G 모뎀을 탑재했다. 8기가바이트(GB) 램에 128GB와 256GB 저장용량으로 출시된다.
블랙 단일 색상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V60은 클래시 블루와 클래시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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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부터 유럽·북미에 순차 출시…초기 5G 시장 공략
당초 V60은 다음달 말 미국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과 유럽 일부 지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일이 3월 초로 당겨지면서 ‘깜짝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달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읕 통해 V60과 G9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MWC가 취소됐다.
V60은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LG전자측은 19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실적 개선을 위해 1차적으로 마케팅 비용 등을 줄이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5G 시장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차별적으로 지역에 맞게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한국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