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거나, 예뻐지거나…편의점업계의 커피전쟁

커피 꿀조합 찾는 CU …‘바나나맛 카페라떼’, ‘빵빠레 아포가토’
GS25, 용량으로 압도…780㎖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세븐일레븐, MZ 겨냥한 친환경·아트마케팅
편의점 커피 매출, 전년 대비 20%대 성장
  • 등록 2023-07-31 오후 5:37:25

    수정 2023-07-31 오후 5:40:0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간절히 생각나는 불볕더위 속 편의점업계의 커피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커피전문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뿐만 아니라 맛과 양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업계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중이다.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get 뚱바 아이스라떼’(사진=BGF리테일 제공)
31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get 뚱바 아이스라떼(XL)’를 새로 출시했다. 델라페 빅얼음컵에 바나나맛우유를 넣은 뒤 get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하면 바나나맛 카페라떼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get 빵빠레 아포가토’ 제품도 선보였다. get 커피 컵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고 빵빠레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하면 된다. 뚱바 아이스라떼와 빵빠레 아포가토의 가격은 각각 3100원, 2700원이다.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는 2019년 이후 매년 매출이 20~30%가량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이달까지 매출신장률이 21.8%에 달해 CU의 효자상품이다. CU는 즉석원두커피인 get 커피와 ‘꿀조합’ 제품을 더해 새로운 맛을 내는 상품을 계속 내놓는 중이다. 지난달엔 연세우유에 get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 즐기는 ‘get 아이스라떼 (XL)’를 선보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연세 라떼’로 불리기도 했다.

GS25에서 판매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양’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용량이 780㎖에 달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했다. 자사 원두커피 브랜드(PB) ‘카페25’의 새 메뉴다. 기존의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480㎖ ·2100원)에 비하면 용량이 1.6배, 아이스아메리카노 미디움 사이즈(380㎖ ·1800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커졌다.

용량이 늘었음에도 가격은 착해졌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의 가격은 2400원으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대비 100㎖당 가격이 30%가량 낮아졌다. 우리동네GS클럽 구독 할인(25%), 통신사 제휴 할인(최대 10%) 등으로 최대 할인 혜택을 받으면 가격은 1560원까지 떨어진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한 후 12일 동안 ‘카페25’의 실적이 전월 동기 대비 20.5%,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었다”며 “용량뿐 아니라, 커피머신과 원두의 품질 상승으로 커피 맛에서도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그린 아메리카노(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커피구독 서비스 ‘그린 아메리카노’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량이 이달 10일 출시 이후 3주만에 2만잔을 돌파했다.

그린 아메리카노는 개인 컵 혹은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 아메리카노를 50%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월 총 60회(일 최대 2회)에 걸쳐 세븐카페 아메리카노(핫·레귤러 사이즈)를 600원에 마실 수 있다. 구독서비스 이용가격은 5000원이나 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다음달까지 세븐카페 모바일상품권 5000원권 페이백 이벤트가 진행돼, 서비스구독 비용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아트마케팅의 일환으로 최근엔 프랑스 야수파 화가인 앙리마티스의 인기작 ‘카티아’, ‘나디아’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세븐셀렉트 앙리마티스 컵커피’ 2종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세븐카페와 컵커피 매출이 2022년에 20~25%, 올해 상반기엔 30% 늘었다”며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와 미술작품 등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해 타케팅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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