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장모, 현명관·홍기택 부인 '崔측근 3인방' 의혹제기(종합)

최순실 게이트 진실규명 긴급현안질의
박영선 "인사개입 의혹"
김현권 "현명관 마사회장 깜짝 임명..정유라 위한 장기로드맵 작성"
  • 등록 2016-11-11 오후 3:54:41

    수정 2016-11-11 오후 3:54:4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최순실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인사에 개입한 ‘3인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실규명 긴급현안질의에서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부인인 전성빈씨,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부인인 전영해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를 ‘최순실 측근 3인방’으로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뉴시스
그는 “홍기택의 부인 전성빈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학 때 같은 영어서클 출신으로, 산업은행이 관여하는 공기업과 그 산하 공기업 인사 전체를 관장했다”며 “우 전 수석 장모는 이화여대에 1억원을 기부했고 최순실씨 회사와 거래해왔다. 장모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범죄 혐의가 특정되고, 단서가 있으면 수사 착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박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해서도 “그때 말도 안 되는 동영상 때문에 임명을 못 했다. 왜 시간을 끌었냐”며 “결국 김 전 차관의 누나가 최순실 자매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그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전 차관은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고 결국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어 질의자로 나선 같은당 김현권 의원은 현명관 마사회장 부인인 전영해 씨에 대해 구체적인 의혹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3년 장태평 마사회장이 돌연 사임하고, 삼성물산 상임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현명관 씨가 회장으로 취임한다. 이어 농식품부에서는 비위 사실 21가지를 언론에 공개해 청와대 압력설이 공공연하게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뉴시스
김 의원은 “현 회장은 2014년도에 곧바로 규정을 고쳐서 정유라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올림픽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다”면서 “마사회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한글 문서 코드에 보면 최초작성자가 KRA로 나온다. 이는 한국 마사회 약칭”이라고 했다. 이 로드맵은 608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정유라를 골프계의 박세리. 피겨의 김연아 등으로 만들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현명관 회장의 휴대폰이 압수되면서 진술이 바꼈다”면서 현 회장 부인인 전영해씨가 ‘당시 남편인 현 회장이 이제는 우리나라도 올림픽에서 승마종목에서 메달을 딸 때가 되지 않았나해서 로드맵을 만들었고, 별 내용은 없었으며 이후에 파기했다’고 진술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깊숙한 내용인데 어떻게 부인이 알고 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