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49포인트 오른 808.68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81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며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현·선물 동시 순매수로 나타나며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771억원 홀로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5억원, 13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긴축 종료 기대감에 그간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았던 반도체가 3% 넘게 올랐다. 유통과 종이목재,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등도 2%대 올랐다. 이외에도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의료 및 정밀기기, 출판 및 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제조, 건설, 운송, 금융, 오락문화 등도 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 및 의류는 1.27% 하락했다. 방송서비스도 0.33% 내렸다.
알테오젠(196170)은 10.38%, 셀트리온제약(068760)은 9.46%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HPSP(403870) 클래시스(214150)는 4%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DX(022100)는 3.40%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452300)가 129.50%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비엘(142760) 휴림에이텍(078590) 테고사이언스(191420) 마이크로컨텍솔(098120) 에이직랜드(445090)도 상한가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119만주, 거래대금은 7조6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126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 올리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3%)를 소폭 밑돌았다. 직전월 상승률(3.7%) 대비 크게 둔화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급등한 3만4827.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1% 오른 4495.7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2.37% 상승한 1만4094.38에 장을 마쳤다.
11월 들어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7.2%, 5.4%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9.7%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