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야 4당 대표와 27일 만찬 회동…홍준표 대표 불참(종합)

26일 전병헌 靑정무수석 브리핑…안보의제 중점 논의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홍준표 대표 참석해달라” 요청
  • 등록 2017-09-26 오후 2:51:45

    수정 2017-09-26 오후 2:51:4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상외교 성과설명을 하기 위해 여야 4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간담회 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안보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만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여야 지도부 초청 대화는 당 대표 회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당대표 일정을 고려해서 27일 저녁 7시 만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지난 7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6월말 미국순방과 7월 독일방문 이후 여야 지도부를 초청,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외교안보 분야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동 초청대상이었던 원내대표가 제외된 것은 회동을 보다 밀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조율 과정에서 사람 수가 많으면 회동이 산만해지는 만큼 당 대표 회동 형식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당 대표가 참석한다. 다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동안의 공언대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회동에서는 안보의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북미가 단순한 말폭탄을 넘어서 일촉즉발의 신경전까지 이어가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위기상황이 엄중해졌기 때문이다.

전병헌 수석은 이와 관련,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북한의 도발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고, 국민들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여야가 정견은 달라도 안보는 초당적으로 힘을 합친다는 취지에서 야당의 제안도 있었다”며 “안보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지지만 각당 입장에 따라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도 충분히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표의 회동 참석을 마지막까지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전 수석은 이와 관련, “안보에 있어서는 초당적이고 공동 책임이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홍준표 대표가 다시 한 번 회동에 참석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우체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그림을 맞추겠다는 것”이라며 “열명 쭉 앉혀놓고 밥 한 그릇주고 한 사람당 2~3분밖에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야당이 왜 들러리가 돼야 하느냐”고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영수회담은) 소통이 아니고 쇼에 불과하다”며 “야당에 꼭 당부해야할 이야기가 있으면 일대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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