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정부가 오는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유통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업체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했다.
2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 의뢰한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공고를 통해 투찰률 100%의 유통업체로 선정됐다. 배정예산은 510억원이며, 사업금액은 508억원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L하우스 전경.(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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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여러 업체들의 경쟁입찰이 아닌 임의로 상대를 선정하는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의계약의 경우 수요기관에서 임의로 업체를 선정해온다”면서 “조달청에서는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내용을 공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미공개로 진행된 만큼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백신 유통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냉매, 창고, 배송박스, 운송차 등 코로나19 백신 유통에 대한 전반에 걸쳐 사업 예산을 배정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운송차 등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은 만큼 각 분야의 주요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각자 계약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여태까지 직접 백신을 운송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계약에 따라 관련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질병청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