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값 떨어진 도시 1주택자 이자 부담 완화…부동산 부양

인민은행, 일부 도시 대출금리 하한선 폐지
집값 하락한 도시 대상…첫 주택 구매자만
  • 등록 2022-09-30 오후 5:46:24

    수정 2022-09-30 오후 5:46:2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일부 도시에 대한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이자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중국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 현장. (사진=AFP)
30일 중국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함께 ‘차별화된 주택 대출 정책 단계별 조정에 대한 통지문’을 발표하고 적격 도시의 지방정부가 2020년 말까지 1주택자 대출금리 하한선을 낮추거나 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인민은행은 “지방 정부의 ‘도시별 정책’을 지원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적격 도시는 올해 6~8월까지 신축된 상업용 또는 주거용 건물의 매매 가격이 전월 대비 및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경우다. 인민은행은 도시명단을 밝히진 않았지만 주택 가격 통계를 분석하면 적용 가능한 대도시는 최소 23곳이 넘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추산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투기 거품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단속의 고삐를 죄면서 작년부터 침체 국면에 빠졌다. 많은 도시에서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해 입주할 수 없어진 주민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停貸·팅다이)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꺼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계속되면 성장률 반등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0.29% 하락해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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