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앞둔 육군 소장, 소위 임관한 아들과 헬기서 동반 강하

육군본부 감찰실장 원홍규 소장, 아들 원승환 소위와 동반강하
원 소장 "아들과 후배장교들 자신감 주기 위해 강하"
원 소위 "군 생활 롤모델 아버지와 강하, 기억에 남을 것"
  • 등록 2016-04-26 오후 4:10:44

    수정 2016-04-26 오후 4:10: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역을 한 달 앞 둔 장군과 올해 3월 장교로 임관해 이제 갓 군 생활을 시작한 아들이 함께 하늘을 날았다.

육군본부 감찰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원홍규 소장(58·3사 16기)과 육군보병학교에서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고 있는 원승환 소위(24·학군 54기)는 26일 경기도 광주 육군 특수전교육단에서 동반강하를 했다.

원 소장은 1979년 9월 임관 후 36년 9개월 동안 군 복무를 했다. 올해 5월 말 전역 예정으로 육군본부 간부들 중 가장 오랫동안 군 생활을 하고 있는 고참 장군이다.

현재 육군보병학교에서 초등군사반 훈련을 받고 있는 아들 원 소위는 오는 6월에 16주간의 초등군사반 교육 수료 후 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4월 11일부터 3주간의 공수 기본교육을 받고 있다. 특전사에 근무하는 간부는 예외 없이 강하훈련을 받아야 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원 소장이 아들과 함께 동반강하를 결심하게 된 것은 원 소위와 후배장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500~600m(1800~2000 피트)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는 CH-47(시누크) 헬기에서 비상(飛上)해 동반강하를 성공적으로 마친 부자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원 소위는 “군 생활의 롤 모델인 아버지가 동반강하를 해주셔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멋진 강하훈련이 됐다“고 말했다.

원 소장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공수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아들과 후배장교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공수교육처럼 장교에게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러한 능력을 적극 활용해 군 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인재들로 성장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본부 감찰실장 원홍규 소장이 아들 원승환 소위와 함께 동반강하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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