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재용 사면 건의에 “국민도 공감한다” 긍정 화답

文대통령, 이재용 사면에 “고충 이해한다” 반응
  • 등록 2021-06-02 오후 4:50:02

    수정 2021-06-02 오후 5:16:58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를 경청한 뒤 “고충을 이해한다”며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과 오찬 회동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4명의 대표 중 3명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는데, 문 대통령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장 광복절을 계기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말문을 연 것은 최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사면)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부회장이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고, 다른 대표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며 거들었다.

다만 이들 총수는 ‘사면’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에둘러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이 경제 5단체장의 건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했고, 최 회장이 ‘사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오찬 회동에서 해당 단어가 딱 한 번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SK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구광모 LG 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서 앞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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