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표적 암세포 사멸시키는 광감각제 개발

김종승 화학과 교수팀 연구 성과
“부작용 없는 광역학치료제 개발”
  • 등록 2022-08-09 오후 3:16:42

    수정 2022-08-09 오후 3:16:42

사진=고려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광감각제가 고려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감각제란 특정한 파장의 빛을 흡수, 주변 산소를 산소종으로 바꿔주는 물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확성산소의 강한 산화력은 암세포나 세균을 사멸시킨다.

고려대는 김종승(사진) 화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광역학 암치료제 개발 연구에 10년 이상을 천착해왔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광감각제는 활성산소종을 발생시키면서 동시에 저산소성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의 암치료 방법은 약물을 사용하는 화학요법이 주류였다. 문제는 이런 치료법은 암세포의 약물 내성을 강화시키고 정상조직에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김 교수팀은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요법이 아닌 산소 비의존성 광역학치료제를 개발했다. 대학 관계자는 “광역학치료제로 암 사멸 기전 중 하나인 ‘파이롭토시스’를 유도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방법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파이롭토시스(Pyroptosis)는 병원체에 감염될 때 자주 발생하며 향균 반응을 일부 형성할 수 있는 세포 사멸 기전 중 하나다. 면역 세포에서 주로 발생하며, 각질 세포나 일부 상피 세포에서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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