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어폰 헤드폰 측정 전문 매거진인 영디비는 에어팟과 애플의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의 음질을 측정한 결과 두 제품의 주파수 특성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디비는 에어팟을 음향기기 전문 측정 장비인 AP사 ‘APx585’와 ‘B&K 4128C HATS’를 사용하였고 ‘APx585’ 장비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측정하였다. 측정 결과 주파수 응답 특성 데이터가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는 것.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신호가 나가고 이어폰에서 소리가 재생되기까지 시간이 지연된다. 영디비는 “여타 선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지연 시간이 400ms 즉 0.4초가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사람이 지연 시간을 느낄 수 있지만, 에어팟은 130ms로 사람이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7의 이어폰 단자를 없에고 에어팟 출시를 발표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 시대를 애플이 앞당긴다’는 소수의 찬사도 있었지만 애플 이용자들 마저도 ‘별도 액세서리를 팔기 위한 꼼수 아닌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