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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7포인트(1.24%) 오른 1994.60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후 1967선까지 미끄러졌지만 홍콩 주식시장이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는 등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여주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해 1994선까지 올라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계는 당분간 마찰이 계속될 듯 하다”면서도 “지금처럼 1단계 무역협정 수호 의지를 피력하면 경제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어 ‘말싸움(레토릭)’에 가깝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준은 아직 아니라는 분석이다.
전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한 IT기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3.8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운수장비, 증권,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금융업, 통신업, 화학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철강및금속과 보험이 1% 미만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관련 업종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면서 카카오(035720)는 8.5%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23조3347억원으로 LG생활건강(051900)(시가총액 21조8655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8위로 올라섰다. NAVER(035420)도 4.56%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003550)화헉, 삼성SDI(006400) 등도 3% 안팎으로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3009만주, 거래대금은 7조8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1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03개 종목이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