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위기, 오미크론 출현에 시험대 올라”

전문가들 “회복세에 있는 공급망에 또다른 위기”
中 ‘제로 코비드’ 정책 강화하면 물류·배송 차질 전망
“오미크론이 공급망 타격 줄 경우 아시아 GDP 1.6%p 하락”
  • 등록 2021-12-02 오후 3:44:49

    수정 2021-12-02 오후 3:44:4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이 회복 중인 세계 공급망에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이 ‘제로 코비드’ 정책을 강화할 경우 전 세계적인 물류에 차질이 생기고 재고가 빠듯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진= AFP)


1일 미 경제매체 CNBC는 연초부터 글로벌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가 채 회복되기 전에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기업들이 또 다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시안 페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은 여전히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상황에 취약하며 오미크론은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컨설팅회사 커니의 퍼 홍 선임 파트너는 “오미크론은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공급망에 대한 또다른 시험대”라며, 중국 본토에서 아직 오미크론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정부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선임 파트너는 “중국은 과거에도 도시 전체에 대한 대규모 폐쇄와 강제 방역은 물론 검역 강화와 항만에서의 엄격한 검열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제로 코비드’ 정책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중국이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제로 코비드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같은 중국의 봉쇄 조치 강화는 연쇄 효과를 촉발해 공급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중국에는 세계 기업들의 생산공장이 집중돼 있는 만큼 파급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세계선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10개 항구 중 7개가 중국에 있다.

퍼 홍은 “(중국이 제로 코비드를 강화할 경우) 운송이 제한될 뿐 아니라, 영향을 받는 지역에 따라 핵심 제조 부품이 부족해지고 핵심 전자·자동차·소비자 제품의 재고가 빠듯해질 것이 확실하다”고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오미크론이 공급망에 타격을 줄 경우 아시아 지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이 1.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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