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비용절감 위해 中사업지분 매각

트러스트브릿지에 2억달러어치 매각…소수지분 남겨 이사회 잔류
운영권리 포기, 회사명·라이센스 이전…프랜차이즈식 매각
  • 등록 2020-09-24 오후 1:04:41

    수정 2020-09-24 오후 1:04:41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사무실 공유서비스 업체 위워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사업 지분을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위워크가 트러스트브릿지 파트너스에 위워크 차이나 지분을 2억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위워크는 다만 소수 지분은 남겨 이사회 일원으로 남기로 했다.

위워크는 지난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이듬 해 중국 투자회사 호니 캐피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해 왔다. 위워크는 지난해 말 기준 합작법인의 지분 59%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내 100여개 사무소와 약 6만 5000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워크는 위워크 차이나 운영 권한을 포기하고, 법인 명의와 라이선스를 부여해준 뒤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소위 프랜차이즈식 매각 방식으로 수익은 적지만 장기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는 만큼 비용 절감에는 효과적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위워크는 앞서 인도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운영을 택했다.

위워크 차이나의 최고경영자(CEO)는 트러스트브릿지의 마이클 지앙 운영파트너가 맡을 예정이다. 트러스트브릿지는 상하이, 홍콩, 보스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이번 거래에 앞서 위워크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위워크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창업자인 애덤 뉴먼이 물러난 뒤 회사를 이끌게 된 산딥 마스라니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다. 마스라니 CEO는 취임 후 임대료 인하 협상에 나서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중국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에는 중국 공유 오피스 기업 ‘네이키드허브’ 인수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2019년 추진해오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수익이 크게 줄었다. 그 결과 IPO도 연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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