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막히면 中만 쾌재”

화물연대 파업 일주일, 철회 촉구 성명
“수출품 운송 차질에 우리 경제 피멍”
  • 등록 2022-11-30 오후 4:40:13

    수정 2022-11-30 오후 4:40:1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한국해운협회는 7일째로 접어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 경제를 피멍들게 하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화물연대의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으로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물류비 인상 등의 삼중고를 겪는 국내 수출기업들과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들은 더욱 고통받고 있다”며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즉시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우리 경제는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수출품 운송에 막대한 차질을 발생시키고 우리 경제를 피멍들게 할 것”이라며 “이번 파업으로 인해 동북아 대표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환적항으로서의 기능과 경쟁력을 상실함으로써 부산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의 상해항은 쾌재를 부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통해 그 기대효과를 검증해 보자고 제안한 정부의 중재안을 즉각 수용해 안전운임제 효과를 검증한 후 품목확대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적컨테이너의 경우 단거리에 부두전용도로를 저속으로 운행함으로써 화물차주의 과속, 과적, 과로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운임제도의 취지와는 무관한 화물”이라며 “법원에서도 안전 운임 도입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결한 환적 컨테이너에 대한 안전운임 확대 요구를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협회는 “불법행위에 대한 용인과 미온적 대처로 화물연대가 대화와 타협이 아닌 힘을 앞세워 과도한 요구를 관철하려 한다”며 “주요항만 터미널 입구를 점거해 컨테이너 진출입을 방해하고 운송거부에 참여하지 않는 운전자들에 위해를 가하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해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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