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에스티팜 " 종합화학기업 목표, 바스프가 롤모델"

약품원료 위탁생산으로 체력 다져
정밀화학·신약개발까지 영역 확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유치자금 올인
  • 등록 2016-06-08 오후 4:34:27

    수정 2016-06-08 오후 4:34:2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캐시카우로 삼아 신소재와 정밀화학으로 영역을 넓힌 뒤 장기적으로 신약 개발 역량까지 갖춘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임근조 에스티팜 대표(사진)는 8일 여의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로 원료의약품(API) CMO 사업을 맡고 있는 에스티팜은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C형간염과 에이즈 치료제용 API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CMO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6.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380억원,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250%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CMO 시장은 연평균 10.8%의 고성장이 지속돼 2018년에는 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PI 기업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관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 등의 지역에서 품질인증을 받을 정도로 기술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티팜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올리고핵산 기반의 API CMO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리고핵산은 생체 내 질환 연관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하는 치료제로 신약 개발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핵심 원료부터 API 단계까지 통합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혈액암 치료제인 G163 상용화가 임박해 관련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과정에서 유입되는 1200억원 안팎의 자금은 이같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투입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관계사인 동아에스티로부터 반월2공장을 인수하면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데 500억원, 올리고핵산 API 생산 공장 건설에 400억원, 반월2공장 증·개축에 5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부족한 자금은 내부유보액을 활용할 게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에스티팜은 특허 만료된 의약품에 원료를 제공하는 브랜즈 제네릭 API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폴리케톤 촉매와 2차전지 전해질을 개발하는 등 정밀화학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미 효성의 폴리케톤 공장에 촉매 공급을 시작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아울러 서울대, 아산병원 등 연구기관과 신약을 공동 개발한 뒤 라이선스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독일 바스프처럼 조직 내 각 사업부문이 연계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게 목표”라며 “C형간염 API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용매를 정밀화학 사업에 적용하는 등의 방식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의 공모 주식수는 466만4000주, 공모 희망가격은 2만4000~2만7000원이다. 수요예측은 9~10일, 청약은 15~16일 실시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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