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군과 국민, 악에 맞서 승리하리라 확신”(종합)

13일 북러 정상회담, 만찬까지 4시간여 진행
김정은 “북러, 깨지지 않는 전략적 협력관계”
우크라전 두고 “악의 결집 벌하는 신성한 투쟁”
푸틴 “북러의 우호 강화 위해 건배”
  • 등록 2023-09-13 오후 7:23:22

    수정 2023-09-13 오후 7:23:2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패권을 주장하고 팽창주의자의 환상을 키우는 악의 결집을 벌하고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성한 투쟁을 벌이는 러시아군과 국민이 분명히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적인 러시아군과 인민이 승리의 전통을 빛나게 계승,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란 2개 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유럽의 정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이뤄진 자신의 러시아 방문이 “북러 관계를 깨지지 않는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 “진정한 친구이자 북러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지지했던, 북한을 세운 뛰어난 정치인들이 제시한 길을 단호하고 자신 있게 따르고 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북러의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를 했다.

이날 4시간가량 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의 만찬 메뉴에도 관심은 집중됐다. 러시아 ‘베레츠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만찬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반도산 킹크랩으로 만든 만두, 물고기 수프를 이어 메인 요리로 감자·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와 구운 야채를 곁들인 쇠고기 스테이크가 제공됐다. 디저트는 잣과 연유를 곁들인 바다 갈매나무 셔벗과 타이가 링곤베리, 러시아 남부 디브노모르스코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레드 와인 등이 나온 걸로 알려졌다..

만찬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검은색 리무진을 타고 우주기지를 떠났다. 푸틴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간 1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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