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불법 공매도 0.001%뿐”…금감원 “20% 넘어”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놓고 외신-금감원 시각차
블룸버그 “韓 투자자들, 시장 침체를 공매도 탓”
금감원 “사실 아냐, 글로벌IB 신속 전수조사할 것”
  • 등록 2024-01-16 오후 8:15:04

    수정 2024-01-16 오후 9:15:2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를 놓고 0.001%에 불과하다고 하자, 금융감독원이 정면으로 다른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은 16일 저녁 보도참고자료에서 “일부 종목의 경우 공매도 위반비율(위반 주문금액/해당 종목 당일 거래대금)이 20%를 초과하는 등 종목별로 불법 공매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5일 기사(<‘Rampant’ naked shorts found in just 0.001% of South Korea trades>)에서 최근 적발된 글로벌IB 4곳의 불법 공매도 규모가 한국 주식 거래대금 총액(2022~2023년)의 0.001%에 불과하다며 불법 공매도가 만연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약 5000만 인구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침체를 종종 공매도의 탓으로 돌린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에서 불법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발언을 전했다.

이를 두고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주식 전체의 거래대금 총액’이 아니라 ‘해당 종목의 거래대금’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공매도특별조사단 관계자는 “글로벌 IB 전수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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