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독주 속 로수젯·케이캡 등 국산 신약 1000억 시대

HK이노엔 ‘케이캡’, 2021년 처방 실적 1000억원 돌파하면서 입지 다져
기존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과 한미약품 로수젯 등과 함께 국산신약 1000억 클럽 가입
LG화학 제미메트도 908억원으로 1000억 클럽 가입 눈앞
  • 등록 2022-01-18 오후 6:02:44

    수정 2022-01-18 오후 6:02:44

이 기사는 2022년01월18일 18시02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한국화이자의 ‘리피토’가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한미약품(128940)의 ‘로수젯’과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HK이노엔(195940)의 ‘케이캡’이 1000억원 매출을 넘어서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로수젯과 케이캡은 국내 제약업계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자료=유비스트)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외래 처방시장에서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205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등장한 리피토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로 특허만료 이후에도 독점적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비아트리스가 판매 중이다.

리피토의 뒤를 추격하는 의약품은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이다. 로수젯은 지난해 1232억원의 처방실적을 보이면서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로수젯은 2020년에도 1000억원 처방액을 돌파한 바 있다. 2년 연속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과거 스타틴 단일제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빠르게 흡수했다. 로수젯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케이캡이 단연 돋보인다. 케이캡은 전년비 43.9%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1096억원의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발매 후 2년 여만에 외래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산 신약 새 역사를 써내가고 있는 중이다.

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라 불리는 새로운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기전을 보인다. 지난해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함께 국내에서 처방 1000억원을 넘어선 5개 의약품에 포함됐다.

LG화학이 자체개발한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도 힘을 냈다. 제미메트는 20201년 처방실적이 908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1000억원 돌파에는 다소 힘이 부쳤지만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해 1000억 클럽 가입을 노린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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