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끌고, `신차` 밀고‥車업계 코로나에도 내수 판매 역대급

KAMA, 올해 총 161만대 판매 예상‥전년比 5.2% 증가
개소세 인하 후 판매량 증가‥6월 17만7000대 사상 최대
국내 車업계, 올해 총 8종 신차 출시‥내수 판매 효자 노릇
  • 등록 2020-12-24 오후 5:03:36

    수정 2020-12-24 오후 5:03:36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세로 얼어붙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신차 효과에 힙입어 반전에 성공하며 내수 판매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의 1~11월 내수 판매량은 147만8000대다. 이달 판매량까지 합치면 예상되는 내수 판매는 총 16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량 사상 최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이 활성화된 이유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있기 전인 1월과 2월은 각각 10만대와 8만200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2%, 21.6% 감소하며 내수 절벽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3~6월까지 개소세 70% 인하 혜택을 단행하자 곧바로 성장세를 보이며, 6월에는 17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하며 월 판매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7월부터 개소세 인하 혜택은 30%로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 내외로 꾸준히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내수 판매에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다”며 “내년에도 개소세 인하 혜택이 이어지면서 내수 활성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내놓은 신차효과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 총 8개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2종(아반떼·투산) △제네시스 2종(GV80·G80)△기아차 2종(쏘렌토·카니발) △한국지엠 1종(트레일블레이저)△르노삼성 1종(XM3) 등을 새로 선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신차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내는 신차마다 각 모델들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기록들을 갱신하며 승승장구했다. 먼저 올해 첫 신차 모델로 낙점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은 계약 첫날 1만5000여대 계약을 성공시키면서 흥행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G80은 출시 첫날 2만2000대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G80의 연간 국내 판매량 목표인 3만3000대의 67% 해당하는 수치다.

기아차도 신차 덕에 겹경사를 맞았다. 중형 SUV의 대표주자였던 쏘렌토가 지난 3월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돼 사전계약 첫날 1만8800건을 기록하며 기아차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썼다. 화룡점정은 신형 카니발이었다. 국내 유일 미니밴(MPV)의 대명사로 꼽혔던 카니발은 풀체인지를 거치며 대형 SUV 외관마저 가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올렸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 계약 첫날 2만3006대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도 SUV의 수요 증가로 ‘국민차’에서 밀려난 7세대 아반떼가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생애 첫차의 대명사로 화려하게 부활한 아반떼는 국민 세단 쏘나타마저 제치면서 세단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또한 신형 투싼도 사전계약 첫날 1만대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현대차 SUV 최초 1만대 돌파라는신기록을 쓰게 됐다.

이외에도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신차들이 소형 SUV 경쟁에 뛰어들면서 셀토스 독주 체제였던 관련 시장에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르노삼성 XM3는 1~11월 총 3만1936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회사 전체 판매의 36.3%를 차지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같은 기간 1만8511대를 판매하며 회사 SUV 부문에서는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했다.

한국지엠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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