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1거래일만 상승 전환..위안화 강세에 상승폭은 제한

달러인덱스 92선 등락, 미 국채 10년물 금리 1.2%대
중국 당국 경기 부양 필요성 커지며 위안화 강세 보여
  • 등록 2021-08-09 오후 4:02:14

    수정 2021-08-10 오후 3:17:37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1140원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서는 중화권 증시 상승과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누르면서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2.10원)보다 2.20원 오른 1144.3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1146.5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147.50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위안 환율 하락(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낮췄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92.74로 뉴욕증시 마감가보다 0.06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미국의 7월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10만명 가까이 더 많은 깜짝 결과를 보이면서 1.3%대까지 올랐지만 이 같은 이슈를 소화한 뒤에는 1.2%대로 낮아졌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5%포인트 오른 1.293%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4% 하락한 6.4775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와 9.0%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비해 생산자 물가가 더 크게 오르면서 정부 당국이 경기가 둔화하지 않게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와 심천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1.02%, 0.08% 오르는 중이다. 홍콩 항셍 지수도 0.47% 상승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082억원 가량 팔면서 5거래일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0% 하락 마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생산자 물가지수(PPI) 모두 발표됐는데 생산자 물가 지수는 높게, 소비자 물가 지수는 이보다 낮게 나오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가지 않고 최종단계 생산자의 마진 압박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여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것이 수급 영향에 더해 달러 강세를 눌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2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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