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그룹사 품질인증 부정에 도요타 회장 "깊이 사과"

품질인증 비리에 고개숙인 도요타 회장
도요타산업기술기념관서 기자회견
"규모 확대로 가치관 잃어…깊이 사과"
  • 등록 2024-01-30 오후 7:30:43

    수정 2024-01-30 오후 7:30:43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30일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다이하쓰, 히노자동차 등 그룹사의 잇따른 품질 인증 부정 문제에 대해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고개 숙여 사과하는 日 도요타 회장.(사진=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이날 나고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모 확대를 우선한 경과 소중한 가치관이나 우선순위를 망각했다”며 “고객을 비롯해 이해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와 폐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도요다 회장의 사과는 그룹사인 히노자동차, 다이하쓰, 도요타자동직기가 품질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잇따라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그룹사인 도요타자동직기가 생산하는 디젤엔진 품질인증을 위한 출력시험 등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발견됐다며 전날 문제의 엔진이 탑재된 랜드크루저 프라도 등 10개 차종의 출하 중단을 결정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도 작년 4월 부정한 품질인증 문제가 불거진 뒤 추가 조사를 거쳐 1989년부터 64개 차종의 충돌·배기가스·연비 시험 등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했으며 그 뒤 국토교통성으로부터 대대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다이하쓰의 일본 내 4개 공장은 이 문제로 작년 12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도요타자동차의 다른 자회사인 히노자동차도 2022년 배출가스·연비 조작이 드러나 형식 지정이 취소된 바 있다.

한편 도요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요타그룹은 발명에 대한 열정에 있다”며 “‘다음 길을 발명하자’는 비전을 그룹사나 현장 리더 등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애초 이러한 내용의 비전은 창시자인 토요다 사키치씨의 생일인 2월 14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사 측은 그룹에서 부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근거로 발표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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