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단행한 사장단 인사는 소폭의 변화를 통해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도, 일부 핵심 사업 수장의 세대 교체로 쇄신을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005930)는 CE부문의 생활가전사업부 이재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 사장에 이정배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DS부문의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인 최시영 부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진교영 사장은 메모리사업부장에서 물러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보임을 변경했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은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에 선임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재열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은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보임됐다. 김재열 사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들은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조만간 발표한다. 관심을 모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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