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은 대한종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중도금 20억원을 추가 지급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중도금 지급으로 총 인수대금 200억원 중 80억원 지급을 마쳤다.
에이치앤비디자인 측은 “회계절차상 연결법인으로 인식하기 위한 인수 절차에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지급 일정과 인수 종결 시점이 변동됐다”면서 “내부 유보금 등 인수를 위한 재원은 충분하기 때문에 차질 없이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지난달 29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대한종건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0월 31일까지 중도금 20억원을 지급하고 잔금 100억원은 오는 1월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 완료 시점까지 대한종건 내부 회계시스템을 국제기준에 맞춰 정비하고 회계를 통합해야 연결법인이 되기 때문이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매년 안정적으로 실적이 증가하는 대한종건 인수를 통해 수익 창출 기반 마련과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종건은 주택건축 및 플랜트 전문 건설사로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근린상업시설 등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163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24.3%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 사업실적보고회를 통해 매출액 2200억원, 수주 370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