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선언' 박덕흠 "당에 부담 주지 않을 것"(상보)

국토위 시절 피감기관 수주 의혹 휩싸이며 탈당 결정
"지도부와 결정한 사안 아냐…소명 활동은 계속"
  • 등록 2020-09-23 오후 3:24:54

    수정 2020-09-23 오후 9:44:3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국토위 시절 피감기관들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편법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박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려 한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게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내렸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5년 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있으면서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들에게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000여억원을 받았다. 25차례 총 773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신기술 이용료 명목으로 371억원을 받았다는 게 진 의원 측 설명이다.

국토위원인 박 의원 일가 기업이 피감기관들의 대규모 공사를 수주한 건 사적 이득을 취득한 것이기에 이해충돌에 해당한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에서 누군가에 특혜를 줄 수 없었다”며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 표명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결국 탈당을 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박 의원은 “공정과 정의의 추락은 조국 사태에 이어 윤미향, 추미애 사태까지 극에 달하고 있다. 어떠한 부정청탁과 이해충돌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결백을 주장하는 만큼, 탈당을 했어도 기자회견을 통해 소명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도부와 얘기해서 결정한 사안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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