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횡령 혐의' 기소의견 檢 송치

서울마포경찰서, 정 감독 혐의 일부 인정
  • 등록 2020-12-31 오후 7:53:45

    수정 2020-12-31 오후 8:15:2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제작한 정지영 감독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정지영 영화감독.(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정 감독에 대해 일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앞서 정 감독과 함께 영화 ‘부러진 화살’을 제작한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씨와 법률 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지난 8월 24일 서울서부지검에 정 감독과 정 감독이 사내이사로 있는 아우라픽처스를 고발했다.

한씨는 정 감독이 지난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 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계좌로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씨는 지난 2012년 영화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 등을 제작사 대표의 계좌로 되돌려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정 감독이 자신의 위력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갑질하고 스태프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혹사시켰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남부군’,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사회 이슈를 고발하는 영화를 주로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머니’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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