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필자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산학협력 플랫폼’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다. 이는 기업의 수요와 학교교육간 미스매치 문제만 해결해도 청년 취업난의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과 역내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가 필수적이다. 인재를 가장 잘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인 대학에서 기업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연계한다면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대학은 역내기업에 대해서 단순한 인력공급기능에 머물지 않고 공급한 청년인력이 그 기업과 지역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할을 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문과 기술지원 등으로 역내기업들과 최전선에서 산학협력을 담당하는 교수는 누구보다 그 기업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인재 양성 제일선에서 많은 청년들과 대면하고 있다. 이처럼 교수가 중심이 돼 역내기업과 청년을 연계할 경우 교수가 기업 및 취업청년 양쪽에서 함께 눈높이를 맞춰왔기 때문에 취업 후 퇴사율 또한 매우 낮게 된다.
청년희망재단에서는 청년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훈련을 제공하고, 산학간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 선문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테크노파크,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등 운영기관을 통해 산학협력플랫폼 사업을 전국 여러 지역에서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8개월간 108명의 청년과 지역기업이 매칭에 성공하는 등 그 진행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 중 대표적 우수사례인 이덕영 교수는 현재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장으로 있으면서 지역에서는 산업계 친화교수라고 평판이 자자하다. 중소기업이 기술지원과 자문을 해줄 수 있는 교수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교수는 적극적으로 지역의 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교수 중 한 명이다. 또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별적인 지도를 하는 등 청년들이 지역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기업을 잘 아는 교수이기에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청년들의 애로사항인 지역기업에 대한 정보와 이해부족에 도움을 주고, 기업현장에 적합한 직무능력 훈련 등과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대학과 역내기업의 긴밀한 협력과 연계는 단순한 청년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기업이 혁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나아가 이러한 지역기업의 성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며, 이는 정부가 바라는 국가균형발전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청년희망재단은 산학협력 플랫폼을 통해 지역기업과 청년인재의 매칭을 더욱 활성화하고, 기업과 청년인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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