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SNS 사용 급증…양방향 마케팅이 대세”

트위터, 온라인으로 마케팅 세미나 개최
코로나19 관련 트위터 데이터·이용자 분석 결과 공개
“금융위기 때, 광고 늘렸던 기업이 5배 더 큰 효과"
  • 등록 2020-07-09 오후 4:07:51

    수정 2020-07-09 오후 4:07:5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SNS 마케팅 양상도 상호작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트위터 사용자들의 SNS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 트위터 웨비나 화면 캡처)


코로나19 이후 SNS 사용량 급증…“광고에 대한 인식도 우호적”

트위터코리아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마케팅 세미나 ‘트위터포브랜드’를 통해 자체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의 트위터 포함 SNS 사용량이 트위터 비이용자 대비 더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들 중 코로나19 이후 트위터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8%였으며, 유튜브(74.5%), 인스타그램(45.1%), 페이스북(39.8%) 등의 사용도 늘었다고 답했다.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도 유튜브 사용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비중이 66.8%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원격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은 늘고 대면 접촉은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직접적인 접촉 대신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만남 등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광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과 마케팅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조사에 따르면 8%의 응답자만이 현 상황에서 기업들이 광고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고, 50%의 이용자는 광고가 평범한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며 기업들의 광고 활동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실제 코로나19 관련 트윗량은 3월 초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관련 대화는 12% 감소했다. 4월 이후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대화가 31%, 웰빙과 건강 관련 대화량은 27%가량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점차 코로나 관련 대화보다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준 트위터코리아 차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도 매체 점유율(Share Of Voice·SOV )을 늘렸던 기업이 그렇지 않았던 기업대비 5배 더 큰 비즈니스 효과를 보였다”면서, “최근 이용자들은 TV나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트윗을 남기는 등 동시에 여러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SNS 상의 대화 주제도 바뀌고 있다. (사진= 트위터 웨비나 화면 캡처)


기업 마케팅 전략 고민해야 할때…뉴노멀 트렌드와 양방향 소통에 주목

김지아 트위터코리아 부장은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61% 응답자가 현재 상황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향후 해당 브랜드에 대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며, 마케팅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기업들의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장은 “예전에는 기업이 만든 특정 이슈에 소비자를 참여하게 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관심 있는 이슈나 스토리에 기업이 동참(인게이지)하는 양방향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버추얼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대화의 주제도 변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외식과 관련된 대화가 많았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배달 음식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밀키트 등이 인기다. 올해 1~4월에는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인 스티리밍 서비스와 웹툰 서비스에 대한 대화량이 전년대비 각각 51%, 41% 늘어났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행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기업과 브랜드의 전략도 발 빠르게 달라져야 할 때”라며 “트위터는 뉴노멀 시대의 변화가 가장 잘 반영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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