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보행자 사망 '증가'…전체 보행자 사망 절반 넘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 4185명…전년보다 2.5%↓
노인 보행자 사망 906명…전년 대비 4.6% 증가
오후 6시~오전 2시…전체 사망자 45.3% 차지
  • 등록 2018-03-06 오후 4:55:14

    수정 2018-03-06 오후 5:13:0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거리에서 빨간불이 켜진 신호등 너머 국회 본청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 보행자가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사이 오후·심야시간대에 보행자 사망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4185명으로 한 해 전(4292명)보다 2.5%(107명) 줄었다고 6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도별로 △2012년 5392명 △2013년 5092명 △2014년 4762명 △2015년 4621명 △2016년 4292명 등이다.

지난해 보행자 사망은 1675명으로 전년(1714명)보다 2.3%(39명)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사망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이는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행 사망자 점유율(19.2%)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만 65세 이상 보행자 사망이 906명으로 전년(866명)보다 4.6%(40명) 증가하면서 전체 보행자 사망의 54.1%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발생한 사망자가 758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45.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오후 6~8시(263명) △오후 8~10시(192명) △오후 10시~자정(166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던 어린이 사망자는 전년(71명)보다 17명(23.9%)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사망자는 전년(8명)과 같았고 부상자는 23명 감소한 487명에 통학버스 사망자는 없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도 439명으로 한 해 전(481명)보다 8.7%(42명) 감소하며 2012년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도시부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하고 특별보호 필요 지역은 시속 30㎞로 설정하는 ‘안전속도 5030’ 시범운영을 확대하는 등 보행자 친화 정책을 퉁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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