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도 '탈모' 생기나…"머리카락 5분의 1도 안남아" 청원 등장

  • 등록 2021-10-12 오후 4:20:23

    수정 2021-10-12 오후 4:25:3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부작용으로 심각한 탈모가 생겼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화이자 탈모 부작용”이란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화이차 1차 접종 후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밝힌 청원인 A씨는 “8월 4일 화이자 1차를 맞고 일주일 되던 날 목 양옆에 두드러기와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짜리 동전 2개 크기의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밝혔다.

화이자 접종 후 탈모가 생겼다고 국민청원을 올린 A씨가 게재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1차 접종 후 10일째 되는 날 두피 주사를 맞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했다고 말하면서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를 주사 맞기 편하게 단발로 자르고 피부과를 갔다. 의사 선생님께 백신 맞고 두드러기와 원형 탈모가 크게 생겼다 하니 목은 지루성피부염, 머리는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전 몸에 알레르기가 없다. 탈모도 처음이라고 하니 갑상선검사를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선 알겠다고 하고 머리에 주사를 맞았는데 범위가 크다면서 믹스주사를 28번 찌르셨다. 일주일 뒤 또 주사를 맞았는데 38번을 (찔러)미치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9월 8일 화이차 2차 접종을 하러 가는 길에 머리카락이 평소와 다르게 뭉텅이로 빠져 하수구가 막힐 정도였다고 말하면서 “그래도 제 눈엔 빠진 게 안보여서 이상하다 하고 사진만 찍어두고 백신을 맞으러 갔다. 그런데 앞집 언니가 ‘왜 이렇게 머리카락 밭이야?’라면서 머리를 보자고 했다. 확인하고 보니 여기저기 뒷머리가 크게 끊어지고 뽑히고 다 빠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A씨는 알레르기와 약부작용도 없다고 말하며 백신 부작용 때문에 탈모가 생긴 것으로 추측했다. 피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10월 6일 병원을 방문한 결과 원형탈모증과 약물부작용,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머리가 다시 난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지금 얼굴 테두리로 다 빠지고 뒷머리도 다 빠지고 5분의 1도 안 남았다. 그 많던 머리카락이 어디 갔는지 정말 하루하루 우울하다. 그런데 제 몸털이 다 빠질 수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A씨는 “다른 피부과 가서 지어먹은 약들이 살찌게 만들고 눈이 너무 부어 일상생활도 힘들다. 그런데 한 달째인데 빠지는 게 너무 많다. 너무 힘들다. 밥상 차리면 머리카락 밥이 된다. 바닥은 머리카락 방바닥이고 한 달 동안 병원비와 치료기기에 100만 원 넘게 썼다. 돈도 벌어야 하는데 직장도 잃고 힘들다”고 호소했다.

동시에 자신의 현재 두피 상태를 찍어 사진을 올린 홈페이지 링크를 함께 게재하며 “우울증 걸려 죽을 것 같다. 병원 좀 빨리 가게 도와달라. 이건 백신 부작용이다. 탈모도 부작용이 맞다. 제 인생이 망가지고 있다. 전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12일 오후 4시 기준)1890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지난 7일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남편에게 심각한 탈모 증상이 왔다고 밝힌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저 또한 흉측한 머리 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심경을 밝히면서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심각한 후유증이나 장애를 동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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