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위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호실적 타고 질주

외국인·기관 '쌍끌이'…3공장 매출인식·하드리마 영향
증권가 "공장 가동률 증가에 지속적 실적 개선 예상"
  • 등록 2019-10-28 오후 4:37:38

    수정 2019-11-01 오후 2:13:04

[이데일리 조지수 기자]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바이오)가 현대차(005380)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3분기 호실적 뿐 아니라 삼성바이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 허가 추진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78% 오른 39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9월 이후 이날까지만 총 47.95%나 올랐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20조3400억원 대에서 이날 26조3337억원으로 6조원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만 해도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9위에 자리 잡았었던 삼성바이오는 한 달이 안되는 기간 동안 6계단이나 올라선 상태다. IT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바이오주가 3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를 쌍끌이했다. 10월 이후 외국인은 1656억원, 기관은 564억원어치의 주식을 동반 매수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이후 삼성바이오의 적정주가를 올린 증권사만 네 곳이나 된다.

3분기 깜짝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 23일 3분기 매출액이 1848억원, 영업이익이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9%, 125.6% 증가한 규모다. 예상보다 3공장 매출 인식이 빠르게 이뤄진 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미국 판매 승인이 나면서 마일스톤도 수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에피스의 협력사인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 신약 허가 추진에 따른 기대감도 유입됐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대규모 생산 증가 전망에 의해 삼성바이오와 같은 대규모 항체 CMO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임상결과를 확인하고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 신청이 예상되면서 긍정적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