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주호영 "마음대로 하라" 초강경

통합당 25일 의총서 재신임 의결
"상임위원 배정표 못 낸다"
"추경 문제점 자세히 보고할 것"
한명숙·유재수·윤미향 국조 주장
  • 등록 2020-06-25 오후 4:26:37

    수정 2020-06-25 오후 9:21:21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추인받은 후 의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사의를 표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열흘 만에 국회로 복귀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야당 없이 마음대로 해보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15일 사퇴했던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의장을 재신임 안건을 박수로 의결했다.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이 의총장에 들어서자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처음부터 ‘당신들 의사는 반영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렇게 해보라”며 복귀 첫 일성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원 구성이 언제 될 지 모르지만 잠정적으로 상임위원 구성을 할 것”이라면서도 “저 쪽에서 배정표 달라고 하는데 그럴수는 없다”고 밝혔다. 원 구성 협상 타결 전까지는 국회 사무처에는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당 자체 조직을 통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 ‘발목 잡는 야당’ 프레임을 피해보려는 시도로 읽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 대해선 “1차 추경도 미집행한 상태에서 쓸데없이 올라와있다”며 “추경의 문제점을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장이 기한을 정하고 넘어가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지금은) 상임위원회 12개가 구성돼있지 않아 심사 기한을 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자기들도 고민이고 딜레마”라고 언급했다.

통합당은 이날 한명숙 전 국무총리·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여권에서 윤 의원 관련 의혹은 수사 중이어서 국정조사가 어렵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정유라 사건에 수사 중에도 국정조사를 한 적 있다”며 “수사중이라 국정조사를 못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강조했다. 다만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과 국정조사를 연결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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