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지방선거…변수는 '윤풍'

尹대통령, 지선 언급 일체 삼가…대통령실도 자제
민생 집중한 사이 지지율 상승 곡선…여권에 '훈풍'
"취임 후 민생 위해 동분서주…윤풍 진원지는 '민생풍'"
  • 등록 2022-05-30 오후 6:22:12

    수정 2022-05-30 오후 6:22:12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득실 계산에 한창이다. 여당은 격전지에 집중하면서 압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반해 야당은 ‘원팀’을 강조하며 읍소전략을 펼치고 있다. 선거 막판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게 중론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지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 관계자는 30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 부는 특별한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윤풍(尹風)’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이 끝난 지 불과 3개월 만에 열리는 선거인 만큼 윤 대통령의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윤 대통령은 지선과 관련된 일체의 언급을 삼가고 있다. 앞선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도 선거 관련 언급을 금기시 하는 분위기다. 다만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 안정에 국정을 집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을 재가하고, 민생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7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로·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윤 대통령의 취임 3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2.0%포인트 높아진 54.1%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낮아진 37.7%였다.

취임 초 다소 지지부진한 수치에서 시작한 지지율은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 주간인 5월 2주차 당시 51.2%, 5월 3주차 52.1%, 5월 4주차 54.1%로 지속적인 상승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매주 주말을 활용해 민생탐방을 했다. 취임 후 첫 주말에는 백화점과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는 청와대 개방 기념 KBS 열린음악회에 관람객들과 함께 방청석에서 관람했다.

앞선 관계자는 이를 ‘소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은 무엇인가 인위적으로 꾸미는 ‘쇼통’과 ‘쇼풍’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매우 소탈하고 격의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노출시키는 데 익숙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제왕적 대통령들의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민생에만 주력하는 대통령의 모습 또한 대중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이후 거의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국가의 일’에 파묻혀 지내는 ‘일풍’이며, 추경민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 열정의 바람 즉 ‘열풍’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일에 파묻혀 지내는 대통령의 바람을 ‘윤풍’이라고 애써 해석한다면 그 윤풍의 진원지는 ‘민생풍’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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