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은 동전이나 자석, 귀금속류, 스테인리스, 가전제품 등을 만들 때 흔하게 쓰는 금속이다. 하지만 흔하게 쓴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니켈은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에 쌓이거나 노폐물을 거르는 신장에 쌓이면 폐암이나 신장암을 일으킨다. 실제 동물실험에서 니켈을 섭취시켰더니 신장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 뉴욕대 의대는 만성적으로 니켈에 노출됐을 때 폐암이나 심혈관질환, 신경관손상, 소아 발달장애, 고혈압 등을 일으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니켈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니켈을 쓰는 제조업체에서는 산업용 마스크 등으로 니켈 중독을 막고 있다.
홍영습 동아대 교수(직업환경의학과)는 “발암물질은 역치(암을 유발할 수 있는 수치)가 없어 ‘얼마 이하는 안전하다’는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니켈은 다른 유·무기 화합물과 쉽게 결합하는 특성을 지녔다. 체내에 머무는 과정에서 어떤 화합물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독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한편 코웨이는 니켈 정수기 문제가 커지자 니켈이 검출된 정수기를 전량 회수하고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해당 모델을 렌털해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렌털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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