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3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타결 이전 근로자 인건비를 선지급하기로 한 양국 정부의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 국방부의 2020년 연말까지 주한미군 한국인 전 직책에 대한 자금 지원 합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 직원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협력하는 우리의 능력은 한미동맹의 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우리 직원들과, 동료 및 팀원들의 업무 복귀를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했고 그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는 무급휴직 직원들의 복귀를 환영하고, 이 힘든 시기를 끝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SMA 타결 지연으로 지난 4월 1일 4000여명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강제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이번 양국간 합의로 주한미군 측은 무급휴직 근로자들에게 이번 달 15일 업무에 복귀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오늘의 발표는 인건비 분담을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SMA 타결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미동맹은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해 12월 2019 송년 한미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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