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폐 비트코인 고공행진..1년새 3배 '쑥'

1비트코인당 1000달러 돌파
기술적 측면서 안전..해킹 발생한 경우 없어
위조 우려는 낮지만 보관·관리 잘해야
  • 등록 2017-01-05 오후 4:11:38

    수정 2017-01-05 오후 4:11:3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로 이를 관리하는 중앙기구나 국가도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지난해 최고 수익자산으로 꼽히는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기 절정’ 비트코인

5일 국내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코인원에 따르면 오후 2시54분 현재 1비트코인당 1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월 50만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년새 약 3배나 급등했다.

세계적인 흐름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데이터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트코인당 1153.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비트코인 급등은 중국, 인도, 베네수엘라 등 각국에서의 자본 통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위안화 급락에 대한 우려로, 인도와 베네수엘라는 뇌물과 부패를 막기 위해 고액권을 폐기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비트코인에 쏠린 것이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또 비트코인은 누구나 인터넷만 연결하면 복잡한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채굴할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2100만개까지만 생성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기 때문에 희소성도 있다.

비트코인, ‘위조’는 없지만 ‘지갑’을 지켜야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비트코인 거래는 증권거래소처럼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 코인원, 빗썸, 코빗 등 민간기업에서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국가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정식 화폐나 지급결제의 수단 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보호 기능은 약하다.

비트코인은 거래 이력을 다수가 공증하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자체는 안전한 화폐로 볼 수 있다. A와 B가 비트코인을 거래하면 거래 이력이 인터넷에 공개가 되고 이를 여러 컴퓨터가 공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감독과 관리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달러 자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지만 달러가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달러를 예금한 은행이 파산하는 것은 달러의 안정성과는 관계가 없는 일인 것과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해 8월에는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 중 하나인 홍콩 비트파이넥스가 해킹으로 비트코인을 도난당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동안 13% 이상 급락했다. 지난 2014년에도 세계 3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가 해킹사고와 CEO의 횡령사건으로 파산 신청을 한 바 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비트코인 자체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은 위조지폐가 나올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볼 수 있는데, 비트코인 자체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안전하며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해킹이 발생한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면서 “지금까지의 문제는 비트코인 보관과 거래소에 대한 해킹 문제인데, 금융당국에서 디지털 화폐에 대한 법적 제도화 등 정책적인 판단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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