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밤 우한에 화물기 투입…구호물품 전달

국내 지자체, 기업 및 민간단체 지원물품 수송 지원
강승석 신임 주우한총영사, 화물기 통해 우한행
  • 등록 2020-02-19 오후 3:35:25

    수정 2020-02-19 오후 4:58: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체류 재외국민을 귀국 시키기 위한 전세기(KE9883-HL7551)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19일 화물기 통해 중국 우한지역에 우리 지자체, 기업 및 민간단체에서 준비한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외교부는 이날 밤 임시 화물기를 통해 구호물품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외에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제공한 지원물품이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민관 협력 차원에서 지난달 30일, 31일, 지난 3일 세 차례에 걸쳐 임시 항공편과 임시 화물기를 통해 우한에 구호물품을 수송한 바 있다. 지원물품은 민간에서 제공하고, 정부는 수송 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이 지원한 물품은 일반 마스크 180여만장, 의료용 마스크 25만장, 총 205만장 정도이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이미 발표한 총 500만달러 상당의 대중국 지원 계획에 따라 충칭, 상하이, 안후이성, 저장성, 장쑤성 등 지역에 구호물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면보호구 약 8만개, 라텍스 장갑 23만개. 분무용 소독기 3000대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물품을 조달하고 있고, 막판에 수송비가 남아있어서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대략 절반 가량 집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내 마스크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도 “국내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800만장이고 최근 1000만장으로 생산목표 높인 상태이다. 또한 재고 역시 3000만장에 이른다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유통 과정에서 매점매석 등의 영향으로 원활하게 수요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한에 보낸 마스크가 200만장인데, 그 정도로 국내 시장을 교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화물기를 통해 이번에 임명된 강승석 신임 주우한총영사 역시 우한으로 향할 예정이다. 강 총영사는 1988년 외무부에 입부해 주칭다오 부영사와 주홍콩 부영사, 주선양 영사 등을 역임한 중국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주다롄출장소장을 맡은 뒤 작년 말 퇴임했다. 퇴임 이후 공관장으로 다시 부임한 것은 외교부내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여러 군데서 근무를 했고, 영사 부분에서도 전문가”라면서 “우한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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